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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1초만에 3GB짜리 영화 전송 뚝딱…5G 스몰셀 신기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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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6·mmWave 대역 동시 활용으로 최고 속도 구현
업다운 비중 자율 조정으로 목적에 맞는 특화망 구축 가능

머니투데이

기존 기지국과 스몰셀 기지국 차이.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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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다양한 이음 5G(5G 특화망) 환경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5G 스몰셀(small cell)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과기정통부와 ETRI는 19일 대선 ETRI 본원에서 sub-6㎓(서브6)와 mmWave(밀리미터파) 대역에 동시 접속할 수 있고 업로드·다운로드 비율을 자율 조정할 수 있는 5G 스몰셀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스몰셀은 기존 매크로 기지국보다 크기와 통신 커버리지가 작은 초소형 기지국이다. 음영지역이나 밀집 지역에서 기존 기지국의 통신 커버리지를 보완하고 스마트 공장·군사 분야 등 특수 요건이 필요한 곳에 이음5G를 구축하는 데 이용한다. 스몰셀은 지난해 기준 약 477억달러 규모인 전체 무선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며 네트워크 산업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한다. 최근 주목받는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산업도 초기시장은 스몰셀 중심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5G 스몰셀은 ETRI가 주관하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협력해 개발했다.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스몰셀 월드 서밋'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기술상을 받았으며,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지금까지의 5G 스몰셀 기술개발 추진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5G 두 개 대역(sub-6㎓·mmWave) 동시 접속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를 3Gbps까지 높여주는 기술 △업로드·다운로드 비율이 7대3으로 고정된 기존 무선 자원 할당 비중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기술 등을 선보였다.

특히 업로드와 다운로드 무선 할당 비중을 조절하는 기술은 다운로드보다 업로드 속도가 중요한 '모바일 방송 송출'이나 '고화질 CCTV'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서비스 목적에 맞는 5G 특화망을 구축·운용할 수 있게 돕는다.

이번에 시연된 5G 스몰셀 기술은 이미 글로벌 통신기업의 플랫폼을 활용해 상용 단말의 접속시험까지 완료해 즉각 상용화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ETRI는 남은 기술 개발 기간인 내년 12월까지 다수의 스몰셀 기지국이 자동으로 연동되는 '운영제어 기술'과 트래픽이 없을 때 자동으로 스몰셀 전원을 차단하는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5G 스몰셀이 이음5G에서 다양한 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술이전·시제품 제작·판로 개척 등 스몰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적극 발굴·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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