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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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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 청소년 생활정보 ‘쏙쏙’…광주 광산구, 교육 영상 5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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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광주 광산구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교육 영상 첫 화면. 광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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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는 광주서부교육지원청과 다가치센터, 지역 교사 등과 협업해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교육 영상을 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상은 학생용 1편과 학부모용 4편 등 5편으로 모두 러시아어로 제작됐다. 학생용은 스포츠 피구 규칙 안내 1편이다. 제작에 참여한 하남중앙초 김가람 교사는 “피구는 학교에서 인기 만점이다”며 “이주배경 청소년이 한국 청소년이 놀이 및 신체활동으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피구 규칙을 이해하기 쉽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학부모용은 한국 초등학교 살펴보기, 학교와 소통하는 방법, 학교폭력·아동학대 및 학교 교육활동 침해 예방교육, 한국어교육 등 4편이다. 제작에 참여한 하남중앙초 유율리아 이중언어 강사는 “러시아에서 이주한 학부모가 입학 초, 자녀의 한국 초등학교 생활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며 “이주배경 학부모와 자녀가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무엇일까 동료 교사분들과 고민한 끝에 해당 영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영상은 광산구 유튜브 채널과 광산구 평생학습 포털 ‘배우랑께’, 광주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영상 제작은 지난 5월 교육이슈집담회가 계기가 됐다. 이주배경 학생이 문화 차이, 언어 장벽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광산구에는 광주 전체 외국인 4만3000명 중 절반 이상인 2만3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고려인마을도 광산구에 위치해 있다. 광산구는 이주배경 청소년을 돕기 위한 콘텐츠 제작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6월부터 영상자료 제작을 추진해 왔다.

광산구 관계자는 “해당 영상이 이주배경 청소년과 한국 청소년이 학교, 지역사회에서 즐겁게 생활하는 데 도움을 주고, 교육자료로도 널리 활용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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