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14개 기업 관계자들이 '1회용품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충남도는 19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지역에 위치한 대기업 사업장 14곳과 ‘1회용품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범도민 탄소중립 실천·확산대회의 일환으로 ▲동국제강 당진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자 온양·천안사업장 ▲종근당 ▲KG스틸 당진공장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한국지엠 보령공장 ▲현대오일뱅크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현대제철 ▲해태 천안공장 등이 참여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은 1회용품을 대신해 다회용품 사용을 일상화하고, 구내식당·매점·커피전문점 등에서 다회용품 사용을 확대하게 된다.
또 분리배출과 재활용 등 순환경제 및 ESG 경영을 활성화하는 데 상호 협력하고, 임직원 대상의 교육·홍보와 범도민 홍보·캠페인에 동참하는 것도 협약에 포함됐다.
충남도는 협약이 탈 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충남의 이미지를 높이고, 플라스틱 감축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6월 16일 ‘1회용품 없는 깨끗한 청사 만들기’ 캠페인을 통한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환 및 범도민 확산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같은 달 19일부터 충남도청사 내 1회용 컵 반입·휴대 금지, 사무실 및 회의실 1회용품 사용 금지 및 다회용품 사용 의무화 등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현재는 충남도의회, 충남도 직속기관·사업소·출장소와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충남도교육청, 충남도경찰청이 잇따라 ‘1회용품 퇴출’에 동참할 의사를 밝히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충남도청사 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2022년 1월∼10월 206.4㎥에서 올해 1월∼10월 98.2㎥로 급감(52.4%)했다. 종이컵 54만1000개, 온실가스 2만4453㎏을 감축한 것과 같은 효과다.
.
여세를 몰아 충남도는 내년 ‘충남도 1회용품 사용 저감 촉진 조례’ 전부 개정을 추진한다. 또 범도민 플라스틱 감축 실천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내년 범도민 탈 플라스틱 전환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우리의 1회용품 퇴출 운동은 ‘작지만 큰 실천’”이라며 “나 하나에서 220만 도민, 나아가 5000만 국민에게로 1회용품 퇴출 운동이 확산된다면, 보다 큰 변화가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