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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학교폭력 피해자가 2024학년도 수능 때 가해자와 한 교실에서 배치돼 심리적 압박감에 수능을 망쳤다.
이 같은 일은 지난 11월 16일 광주광역시 수능현장에서 일어났다고 21일 MBN이 전했다.
광주 모 여고 A양은 수능을 위해 배치된 교실로 들어섰다가 2학년 때 자신을 괴롭혀 학교 폭력위원회로부터 '접촉 금지' 처분을 받은 B양과 마주쳤다.
A양은 B양이 들으라는 듯 함께 자신을 괴롭혔던 또다른 친구 이름을 크게 부르자 정신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
이에 A양은 이러한 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렸고 A양 모친이 교육당국에 항의, 1교시 직전 A양이 교실을 옮기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이미 심리적 평정심을 잃은 A양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학폭 피해자와 가해자가 한 교실에 배치된 건 수능업무 지침에 관련 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교육청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정한 뒤 "관련 사례를 전국의 교육청에 알려 대책을 함께 고민해보겠다"며 유사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관련기관이 머리를 맞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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