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판교 사옥/사진=엔씨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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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글로벌 AI(인공지능) 번역 경진대회 'WMT23'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WMT23은 MS(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엔비디아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이 참여해 수상했던 세계적인 권위의 AI 번역 경진대회다.
엔씨소프트는 도메인 특화 번역 부문에서 자체 AI 번역 서비스인 'VARCO(바르코) MT(기계번역)'로 1위를 달성했다. VARCO MT는 △우수한 번역 품질 △전문 용어 번역 성공률 △용어 사용 일관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VARCO MT는 기존 AI 번역 모델과 도메인 특화 지식을 실시간으로 결합 및 디코딩하는 'Teacher-Forcing(티처-포싱)' 기법을 적용했다. 우수한 번역 품질을 유지하면서 별도의 사전 학습 없이 산업 전문 용어를 안정적으로 결합하는 성과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그동안 자사 게임에서 실시간 채팅 번역에 적용했던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번역 기술 고도화를 통해 게임 외 다른 도메인으로의 확장 적용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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