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심리클리닉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확대
'사이버 아웃리치' 상담원·운영시간도 늘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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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 청소년 A는 부모의 이혼과 학교폭력 피해 이후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자존감이 하락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는 자해를 시작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해소감을 느끼려고 자해를 했으나 늘 후회하곤 했다.
A는 인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자살‧자해 집중 심리클리닉에 참여하며 자해 위험수준을 평가하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인식하기 위한 자기표현 훈련과 자해가 아닌 스트레스 대처 방법을 마련해 실천했다.
이후 A는 자해가 자신을 돌보지 않는 부정적 대처임을 인식할 수 있었으며 지속적으로 상담·컨설팅을 이용하며 개선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처럼 올 한 해 고위기 청소년 특화 지원을 강화해 위기 청소년 12만4000여명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자살·자해 위기 징후를 보이는 고위기청소년과 가족이 참여하는 심층상담·회복 프로그램 '고위기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을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자살·자해 위기 징후를 보이던 청소년 4400여명을 지원했다. 참여 청소년의 자살 위험성은 약 30%, 자해 위험성은 약 40%, 문제 행동은 약 15%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7월부터는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임상심리사를 배치해 종합심리평가를 무료로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위기청소년통합지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청소년의 위기 상황, 사례관리 이력 등을 확인해 필요 서비스를 파악하고 관계부처·지자체·지원기관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디지털 친화적인 청소년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 현장 지원활동 '사이버 아웃리치' 상담원을 8명에서 18명으로 확충했으며, 운영 시간은 7시간30분에서 10시간30분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사이버 아웃리치 지원 건수는 지난달 기준 3만888건으로 전년(1만8336건) 대비 68.5% 증가했다.
온라인 상담 채널은 지난해 웹 채팅, 페이스북,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에서 올해 인스타그램, 네이버 라인까지 추가해 지난달 기준 34만9771건의 온라인 상담을 지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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