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 예정"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안전·건강 최우선으로 준비할 것"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7일 "새해에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을 제출하고,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새해를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도의 미래가 달린 반도체, 바이오, 미래 차,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겠다"며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조기 확충해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1월 19일 개막하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와 관련해서는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 올해 성과를 꼽는다면.
▲ 제일 큰 성과는 도민 모두가 똘똘 뭉쳐 서울 상경, 삭발, 천막농성으로 강원특별자치도법을 통과시킨 것이다.
또 제2청사를 개청해 영동지역 주민들이 힘들게 도청에 일을 보기 위해 태백산맥을 넘어오지 않게 됐다.
8번의 삭발 투쟁, 3번의 행정심판, 4번의 행정 소송, 눈물의 41년 기다림 끝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도 착공했고, 새만금 잼버리 사태로 불똥이 튀었던 강원세계산림엑스포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해 산림 수도의 초석을 다졌다.
설악산 오색지구 케이블카 착공식 |
-- 새해 역점 사업은.
▲ 새해 도정 사상 사회복지 예산이 첫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사회적 약자와 도민 건강을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경제위기 속에서도 도민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
2024년은 진정한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첫해다.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하고,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실현하겠다.
또 우리 도의 미래가 달린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사회간접자본(SOC)을 조기 확충해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 시대를 열겠다.
춘천∼속초 철도 등 고속철도망, 제2경춘국도, 동서고속도로, 중부내륙 고속도로, 용문∼홍천 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등도 차근차근 완성하겠다.
--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는.
▲ 대회는 새해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횡성 등 4개 지역 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80여 개국의 1만5천명이 참가하며, 그중 선수는 1천900명이고 해외 참가 규모는 6천명이다.
무엇보다 대회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점검하고 또 점검하겠다.
최근 가장 큰 이슈였던 빈대를 방제하고자 시군과 주 1회 점검하고, 개최 시군 숙박업소에는 소독과 방제를 함께 실시하겠다.
폭설에 대비해 내년 2월까지 제설 장비 220대, 제설 인력 405명을 대기시키고, 기상 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눈을 치우도록 하겠다.
김진태 강원지사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자원봉사 발대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
-- 강원특별자치도법 3차 개정 준비는.
▲ 강원특별법 2차 개정이 환경, 산림, 군사, 농업 등 4대 규제의 완화였다면 3차 개정에는 강원자치도의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구체화할 수 있는 특례를 담을 계획이다.
이미 개정된 법률에 시행령과 조례를 만드는 작업부터 철저히 진행하고,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하고자 지난 7월부터 각계 전문가 등과 3차 개정을 준비 중이다.
-- 낙후한 접경지역 활성화 대책은.
▲ 접경지역 활력 제고 및 발전을 위해 군사 규제 개선을 통한 성장 기반 확충, 지역자립형 경제 활성화, 지역 특화 관광자원 조성, 경제특구 기반 북방경제의 중심지 선정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한 군·관 상생발전 협의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강원특별법 국방 특례 반영 등을 통해 군사 규제 개선과 미활용 군용지 활용 등을 추진하겠다.
군 장병 우대업소 지원, 소상공인 영업장 시설현대화, 외식 지구 조성, 산업기반 설치 및 기업 유치를 위한 접경지구 경제특구 조성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대응 대책은.
▲ 육아기본수당을 정부 지원 부모 급여와 연계해 8세 미만까지 연차적 확대 지급하겠다.
또 강원특별법 특례를 활용해 규제를 완화하고 첨단산업 기업 유치로 일자리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관광 및 워케이션 사업, 장기 체류 인구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소멸대응기금으로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
외국인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외국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비자 연장 지원 등을 지원하겠다.
--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올해는 도민 여러분 덕분에 감동적이고 뜨거운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
새해도 좋은 일, 기쁜 일들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맞이할 것이다.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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