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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슈퍼사이클 맞은 조선업계…HD현대, 성과급 251%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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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맞아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비즈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초대형 에탄운반선의 시운전 모습./HD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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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연말 성과급 규모를 기본급의 251%로 책정했다. 성과급은 28일~29일 중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다른 HD현대의 조선부문 계열사들도 비슷한 규모의 성과급을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HD현대중공업은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332억원이다.

슈퍼사이클에 접어든 2020년을 기점으로 HD현대중공업의 성과급 규모 역시 증가세다. HD현대중공업은 2020~2022년 적자를 냈지만, 그해 매출과 코로나19 등 재해성 등을 고려해 2020년 131%, 2021년 118%, 2022년 178% 등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조선업계 전체가 호황기를 누리며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8년 만에 흑자전환이 기대되며, 한화오션은 지난해 1조 6136억원 적자에서 올해 영업손실 1083억원으로 적자 폭을 1조원 이상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매년 상·하반기 사업부별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월 기본급의 최대 100%의 성과급 목표달성지원금(TAI)을 지급하고 있다. 연 1회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 함께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이후 8년 만인 지난해 상반기부터 TAI를 지급 받기 시작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매출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성과급 지급 여부가 갈린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조선3사 중 유일하게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노조와 지난 5월 ‘조건부 성과급’을 지급에 대해 합의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일정 매출을 달성할 시, 내년 2월 기준 임금의 300%에 해당하는 성과급(현금 150%·주식 150%)을 지급하기로 했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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