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은 94.8%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10대~50대 보유율은 99% 이상으로 포화상태이고, 60대는 96.2%, 70세 이상은 66.5%로 전년 대비 각각 2.4%p, 7.3%p 증가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고연령대로 확대되는 양상이 올해도 지속됐다. 60대는 10대 등 젊은층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70대 사용자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28일 발표한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스마트폰 보유율은 94.8%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올해 6~8월 전국 4633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7055명을 방문 조사한 결과다.

10대~50대 스마트폰 보유율은 99%가 넘었다. 60대는 96.2%, 70세 이상은 66.5%로 전년 대비 각각 2.4%포인트(p), 7.3%p 늘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로 스마트폰을 70.0%, TV를 27.2%의 응답자가 선택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데스크톱·노트북·라디오·신문 등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2% 미만)도 지난해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95.5%)와 20대(91.6%)는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90% 이상, 60대는 48.0%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주 5일 이상 TV수상기를 이용한 비율은 71.4%로 전년(75.5%)보다 줄고, 스마트폰 이용률은 91.4%로 90% 이상을 유지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스마트폰 이용 빈도가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TV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20대~30대 TV 이용률은 전년 대비 많이 감소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은 77.0%로 전년(72.0%)보다 5.0%p 증가했다. 20대(97.8%)와 10대(97.6%)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나이가 적을수록 OTT 이용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OTT는 주로 스마트폰(86.3%)으로 이용했다. TV수상기 이용률은 전년(16.2%)보다 5.9%p 증가했다. 주로 이용하는 OTT는 유튜브 71.0%, 넷플릭스 35.7%, 티빙 9.1%, 쿠팡플레이 6.3% 등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장하은 기자 lamen91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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