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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마지막날 축포 쏜 증시, 코스피 1년만에 419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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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증시 마지막날 코스피 지수가 축포를 쐈다. 내년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1.78포인트(1.60%) 뛴 2655.28에 마감했다. 지난 2022년 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긴축 기조 속 2236.40에 마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분위기다. 1년만에 418.88포인트(18.7%) 뛴 셈이다.

여전히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머니투데이

/사진=임종철



이날 시장을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각각 6266억원, 813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1조35099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일제히 빨간 불을 켰다. 이날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부터 54위인 롯데케미칼까지 모조리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500원(0.64%) 오른 7만8500원을 기록했는데, 종가가 52주 신고가가 됐다. 8만전자 고지가 머지 않았다.

SK하이닉스도 1100원(0.78%) 오른 14만15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대 상승했고 기아, 삼성SDI가 3%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는 1%대 올랐다.

셀트리온은 합병 기대감에 최근 바이오주 모멘텀까지 더해지면서 6%대 상승했다.

이날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은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 초반 19% 급락해 출발했다가 저가 인식 속 약 25% 뛰기도 했다가 90원(3.74%) 내린 2315원에 마감했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1%대 상승했고 SBS는 4%대 하락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6.78포인트(0.79%) 오른 866.57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코스피보단 적었지만 연초 대비로 보면 무려 187.28포인트(27.57%) 급등했다. 지난해 코스닥 지수는인플레이션, 유동성 축소 이슈 속 1년간 34.3% 하락해 679.29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761억원, 38억원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575억원 팔았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코스피 이전 기대감 속 포스코DX가 3%대, 엘앤에프가 5%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도 합병 기대감 속 5%대 상승했다.

시장에 남는 시총 1,2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보합권에서 등락했고 HPSP는 5%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 회복 + 금리 인하 가시화에 힘입어 증시 상승추세 전개를 예상한다"며 "12월 FOMC를 계기로 상승추세가 예상보다 더욱 강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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