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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코로나 변이 확산에 긴장…“우세 변종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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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가위생건강위 “다양한 호흡기 질환 발생할 것”

WHO, 관심 변이로 지정, 미국 등 40여개국서 발생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코로나19의 JN.1 변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도 유행할 조짐이다. 중국에서는 현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면서 보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하던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어린이 병원에서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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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JN.1 변이가 지속적인 해외 유입, 춘절 전후 사람들의 이동 등의 요인으로 중국에서 우세한 변종으로 발전해 코로나19 증가에 기여하고 중증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올해 겨울과 내년 봄철 동안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교대로 또는 동시에 발생하는 경향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JN.1 변이는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현재 미국, 프랑스, 인도 등 40여개국에서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JN.1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하고 지속해서 관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HC는 최근 모니터링 결과 최근 중국에서 감염된 코로나19에서 JN.1 변이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JN.1 변이 사례는 전국 총 490건으로 이중 해외 유입이 90%(443건)를 차지했다.

JN.1 변이는 면역 회피와 전염성 증가의 특성을 보였지만 병원성은 증가하지 않았으며 특정 항바이러스 약물은 여전히 효과적이라고 NHC는 전했다. 기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고 위험도가 더 높지는 않단 의미다.

다만 새해 연휴와 춘절 등을 맞아 국내외 여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인구 이동이 늘어나 전염병 전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NHC는 지적했다.

NHC 대변인인 미 펑은 “이번주 전국 의료기관의 호흡기 질환 진단 건수와 진료 건수가 지난주보다 증가했다”며 “현재 호흡기 질환은 주로 인플루엔자이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과 코로나19 감염은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NHC는 호흡기 질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환기를 자주 하고 손 씻기, 사회적거리두기 등의 위생 습관을 계속해서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노인, 중증 만성 기저질환자, 임산부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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