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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빈대 공포 확산

12월 접어들며 전국 빈대 다시 늘었다···'가정 내 발견'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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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경각심 커지며 신고 늘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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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접어들며 전국에서 빈대 발생 건수가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고시원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신고가 많았지만 빈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며 가정에서 적극적인 신고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질병관리청 등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달 18∼24일 지방자치단체 등에는 총 73건의 빈대 신고가 들어왔다.

이 가운데 실제 빈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건은 47건이다.

질병청 통계 사이트를 보면 전국 빈대 발생 건수는 11월 13∼19일에 55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11월 27∼12월 3일에 28건까지 줄었으나, 이후 33건, 46건, 47건으로 매주 조금씩 늘고 있다.

정부는 종전까지는 민간업체의 접수 건수를 따로 집계했으나, 중복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정부 접수 건수로만 통계를 내기로 했다.

질병청 통계 사이트에 공개된 11월 6일 이후의 빈대 발생 사례 299건 가운데 가정에서만 115건(38.5%)이 나왔다. 고시원(84건)이 바로 뒤를 이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발생 장소 구분을 11개로 세분화했기 때문에 빈대에 관심이 큰 가정집의 신고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했을 때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면 스팀 청소기 등으로 고열을 분사하거나 청소기로 빨아들여야 한다. 침대보 등 오염된 직물은 건조기로 30분 이상 돌리는 것이 좋다.

살충제로 처리할 때도 환경부가 승인한 제품만을 써야 하고,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나 베개, 침대 등에는 살충제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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