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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빈대 공포 확산

빈대, 연말되니 다시 늘었다…가정집에서 최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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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19일 55건 접수로 최다

이후 감소하다 최근 47건으로 증가

가정(38.5%)서 최다…다음은 고시원

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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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빈대 발생 건수가 연말 들어 소폭 상승하고 있다. 가정이 고시원 같은 다중이용시설보다 출몰 빈도가 높았다.

30일 질병관리청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지난 18∼24일 지방자치단체 등에는 총 73건의 빈대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실제 빈대가 발견된 경우는 47건이다.

전국 빈대 발생 건수는 지난달 초 최고점을 찍고 감소 추세였지만 이달 말 들어 늘어나고 있다. 질병청 통계사이트를 보면 지난달 13∼19일에 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11월27일∼12월3일 간 28건으로 떨어졌지만 다시 매주 33건, 46건, 47건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지난달 6일 이후 접수된 빈대 발생 사례 299건 가운데 가정은 115건(38.5%)을 차지했다. 고시원(84건)이 바로 뒤를 이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발생 장소 구분을 11개로 세분화했기 때문에 빈대에 관심이 큰 가정집의 신고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본다”며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했을 때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면 스팀 청소기 등으로 고열을 분사하거나 청소기로 빨아들여야 한다. 침대보 등 오염된 직물은 건조기로 30분 이상 돌리는 것이 좋다. 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환경부가 승인한 제품을 쓰고,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나 베개·침대 등에 쓰지 말 것을 권고한다. 이 밖에 빈대 방제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국민콜(☎110)이나 거주지의 보건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당국은 정부에 접수된 건수로만 통계를 내기로 했다. 기존엔 민간업체에 접수된 건수도 따로 집계했으나 중복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 관계부처는 내년 2월까지 매주 빈대 발생 현황을 공개하는 한편 상시 관리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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