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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새해 첫주 맞는 증시… "단기 리스크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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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78포인트(1.60%) 오른 2655.28으로, 코스닥 지수는 6.78포인트(0.79%) 상승한 866.57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2원 내린 128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3.12.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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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상승세를 지속한 코스피가 새해도 상승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과열권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추가 상승 기대감보다 단기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599.51) 대비 2.15%(55.77포인트) 오른 2655.28에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마지막 거래일(지난해 12월 28일)에는 8월1일 2667.07(종가 기준)을 찍은 이후 처음으로 2650선을 되찾았다.

지난주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9억원, 1조190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2조204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주보다 1.40%(11.95포인트) 오른 866.57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주에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잇따른다. 코스피는 26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국내 증시가 급격히 올라 추가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600선 이상에서 등락을 좀 더 이어갈 수 있지만 업사이드 포텐셜(주가 상승 잠재력)보다는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락 위험성)가 높은 지수대"라며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12월 주가가 강하면 1월은 상대적으로 둔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상승 속도가 빨라질수록 주가 대비 수급이 얇아지기 때문에 추후 숨 고르기 구간에서 변동성이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증시 주변 자금은 증가하고 있어 저점 매수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주가 하단은 견고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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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한 FOMC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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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주가 상승의 주요한 이유였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미 증시에 과도한 수준까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실제로 경기가 악화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현재 기준 금리에 대한 기대는 극도로 과도한 수준까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되돌림 국면으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또 코스피는 연말 배당차익거래 프로그램 매수의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 12월 한 달간 6조77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어졌다. 통상적으로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는 1·2월 매물이 출회된다.

이번 주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1월 1일 한국 12월 수출입 △1월 2일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1월 4일 미국 12월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 지수 △1월 4일 미국 12월 ADP(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 취업자 변동 △1월 4일 미국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공개 △1월 5일 미국 12월 비농업부분고용자수 변동·실업률 등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증시 전문가들은 1월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반도체, IT부품 등을 꼽았다.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장은 "올해 초반까지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도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리스탁킹(재고확충) 사이클이 나타날 내년 봄까지는 아웃퍼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는 엔화와 관련지어 생각하는데 연초엔 엔화 강세가 다소 주춤할 수 있겠지만 다시 엔화 강세 전환 시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단 그는 "내년 초반을 지날수록 주식시장의 관심은 경기민감주에서 주도주(개별주) 랠리로 점차 넘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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