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에 베팅했지만 주가 급등에 대규모 손실
나스닥 43%↑·S&P 500 24%↑
작년 공매도액 1258조원
SVB 사태로 은행주 공매도 투자자는 '수익'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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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터 제공업체 S3 파트너스 리서치는 미국과 캐나다 주식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지난해 주가 급등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S3는 지난해가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매우 어려운 해였다고 평가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가 43.4% 급등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4.2% 상승했기 때문이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낸 뒤 나중에 주식으로 되갚는 투자 전략이다. 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에 적용하는 투자 전략이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본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등 6개다.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맹활약했던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중 유일하게 알파벳만 빠진 셈이다.
지난해 공매도 금액은 총 9570억달러(약 1258조64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돈을 벌기도 했다. 작년 3월 시장을 뒤흔든 금융권 위기 당시 은행주에 공매도한 이들은 주가 폭락으로 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JP모건 체이스가 인수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주가 급락으로 이를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840%, 16억달러(약 2조1000억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파산한 대출업체인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뱅크도 지난해 공매도 수익 3위와 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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