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빈대 공포 확산

'독감 증가'에 표본감시기관 195→300곳 확대…빈대 신고는 감소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도 보건국장 회의 개최…예방접종 독려 및 홍보 강화

지난주 빈대 발생 12건…가정집 7건, 사업장 기숙사 2건

뉴스1

인플루엔자(독감)와 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소아과가 진료 대기를 앞둔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3.12.19 ⓒ News1 이재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호흡기감염병 환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자 방역당국이 인플루엔자(독감) 의원급 표본감시기관을 195개소에서 300개소로 확대하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질병관리청장 주재로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주요대응 및 빈대 발생 상황 점검을 위한 시·도 보건국장 회의'를 열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24~30일(52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49.9명으로 전주(43.3명) 대비 15%가량 늘었다. 환자 수가 늘어난 건 3주 만이다.

12월5주 입원환자 수는 855명으로 65세 이상이 전체의 39.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19~49세가 15%, 50~64세가 14.9%, 1~6세가 10.5%, 7~12세가 9.2%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을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기관을 195개소에서 300개소로 확대하고 유행 상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의 인플루엔자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각 시·도별 미접종자 문자 발송, 가정통신문 배포를 추진할 계획이다.

12월5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는 187명으로, 전주(213명) 대비 12.2%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396명보다 약 47%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1~12세 유아 및 학령기 아동이 전체 입원환자의 68.4%를 차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식약처와 주요 호흡기 감염병의 발생 현황과 항상제 수급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과 마이코플라스마 관련 치료 지침을 이달 중으로 개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마크로라이드 항생제 불응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에 대한 항생제 사용범위를 확대하는 고시를 개정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450명으로 최근 4주간 1.6배 증가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 기간(2019년 910명)의 약 49.5%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백일해 환자는 25명으로 지난주 21명 대비 4명 증가했다. 최근 4주간 증감을 반복하며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17명으로 68%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경남이 17명으로 68%를 차지했다.

뉴스1

13일 서울 용산구 쪽방촌에 빈대 퇴치 방역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3.11.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빈대 발생 건수는 지난달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이번 달 10~20건 수준을 보이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주(1월1일~7일) 빈대 신고 및 발생 현황은 총 26건이 신고 접수됐고, 실제 빈대 발생 건은 민간업체 신고를 포함해 총 12건으로 집계됐다.

빈대발생 신고는 가정집에서 7건, 사업장 기숙사 2건, 고시원 1건, 쪽방촌 1건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가정집의 발생 비율이 높은 이유로 최근 사회적 관심도가 증가해 신고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하게 되면 스팀 청소기 등으로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고열을 분사하고, 오염된 직물은 50~60℃ 건조기에 30분 이상 돌리는 것이 좋다.

rn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