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조선대병원 부지 내) 조감도. 질병관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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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국내 최초 감염병전문병원인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조선대병원)을 올해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부터 조달청을 통해 입찰공고를 진행한다.
정부는 대규모 감염병 위기를 대비해 중앙과 5개 권역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차례대로 건립할 예정이다. 중앙은 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에 건립한다. 질병청은 호남권(조선대병원), 충청권(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경남권(양산부산대병원), 경북권(칠곡경북대병원), 수도권(분당서울대병원) 등 5개 권역 병원에 차례대로 감염병전문병원을 짓는다.
질병청은 “감염병전문병원은 신종 감염병 위기 시 중환자를 중점 치료하고 시·도 간 환자 의뢰·회송 체계 관리 등 권역 내 감염병 의료대응 컨트롤타워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평상시에는 감염병 환자 진단·치료 및 검사, 권역 내 공공·민간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교육·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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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문을 열 예정인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총사업비 781원(국비 582억원, 병원 자부담 199억원)을 투입해 총면적 1만3202㎡(약 4000평) 규모로 짓는다. 지상 7층·지하 2층, 총 98병상(음압병상 36개) 규모로, 모 병원과 독립 건물로 건립할 예정이다. 2026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에는 감염병 진단 시설(CT촬영실, 검사실)을 비롯해 감염병 중환자 전문 치료 시설(음압수술실, 음압병실), 감염병 대응의료인력 교육·훈련실 등이 설치된다. 치명률이 높은 신종 감염병 바이러스 등에 대한 검사 및 실험을 할 수 있는 생물안전실험실도 구축된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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