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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상장땐 몸값 20조" 토스 관련주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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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한 상장 기대감이 관련주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토스뱅크 지분 9.99%를 보유한 이월드는 전날보다 21.65% 오른 2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월드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주가가 순항하는 모양새다.

지분 9.28%를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이 가능해졌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상한가에 올랐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0일 1.8% 오르는 데 그쳤지만 이날 들어 호재가 겹치며 전날 대비 29.99% 상승한 4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스뱅크 관련주가 상승하는 것은 증권사들이 최근 입찰제안서(RFP) 접수를 마친 비바리퍼블리카 기업가치를 20조원까지 바라봤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9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제안서를 낸 증권사들은 상장 시 기업가치를 15조~20조원대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작년 비바리퍼블리카는 시리즈G 라운드를 통해 투자금 5300억원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로 약 9조1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이후 토스는 장외 시가총액이 7조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상장 절차에 착수하면서 장외 시가총액이 9조억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적격후보자를 추려낸 뒤 증권사별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칠 예정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상장 주관사단을 구성하기까지는 최대 1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4월 설립된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송금 서비스를 선보인 뒤 대출·카드 중개와 광고, 결제, 신용점수 조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후 토스증권과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등을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한화투자증권과 함께 두나무 지분을 가진 우리기술투자 역시 이날 주가가 급등하며 상한가인 8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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