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12년생·1997~2005년생 여성 대상
인근 의료기관·보건소에서 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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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예방을 위해 무료예방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HPV는 자궁경부암 90%,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 70%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HPV 예방접종 백신을 맞은 사람은 관련 질환의 90% 이상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가운데 36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22개국에서 이 백신을 예방접종하고 있을 정도로 안정성이 확보된 백신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HPV 무료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는 2006~2012년생 여성 청소년과 1997~2005년생 저소득층 여성이다. 이번 연도 마지막 대상인 2006년생 여성과 1997년생 저소득층 여성은 연말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HPV 예방접종은 감염 전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급적 일찍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4세 이전 접종 시, 15세 이후 접종을 시작하는 경우보다 접종횟수가 3회에서 2회로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방문해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HPV 백신 접종은 자궁경부암 등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업 등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웠던 청소년들은 방학기간을 적극 활용하여 충분한 면역력 획득을 위해 접종 완료할 것”을 당부하였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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