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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9만원 깎아드려요"...콧대 높은 애플, 굴욕의 中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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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머니투데이

아이폰 아이폰 판매 안내 공지. /사진=애플 중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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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에서 이례적인 아이폰 할인 판매에 나섰다. 최근 중국 정부가 보안 등의 이유로 아이폰 사용을 제한하자 판매량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6일 애플 중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최신 제품인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을 500위안(약 9만원) 인하한다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노트북인 맥북과 아이패드도 각각 800위안(약 15만원), 400위안(약 7만원) 할인한다.

이번 가격 할인은 춘제(음력 설)를 앞두고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애플이 아이폰 출고가 자체를 인하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는 아이폰 최대 판매국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보안을 이유로 직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했다. 여기에 이른바 '애국 소비'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올해 중국에서 애플 출하량은 두자릿수 감소를 이어가는 한편, 화웨이 점유율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리스는 올해 화웨이가 전세계에 64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3500만대)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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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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