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25일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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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서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의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1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다음달 5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박 전 대통령측이 300여명에게 북콘서트 일정을 알리고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에 전달된 참석 인원은 50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 관한 설명과 탄핵 등을 겪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 현안 등과 관련한 입장은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두달가량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력 결집을 시도하는 차원이라든가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등의 관측도 나온다.
행사에는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지역 현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회고록에는 2012년 18대 대선이 치러진 이후부터 박 전 대통령의 재임시기 및 탄핵 국면,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하기 전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북콘서트를 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행사를 여는 것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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