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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수요 증가 전망·중동 리스크 등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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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수요 증가 전망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등으로 인해 상승했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 가격은 전날보다 2.09%(1.52달러) 오른 배럴당 74.0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가 배럴당 74달러를 넘긴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브렌트유 선물도 1.6%(1.22달러) 상승한 배럴당 79.1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상승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석유 수요를 하루 124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영향이 컸고 미국의 원유 생산 차질,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IEA 올해 전망은 이전 전망보다 18만 배럴 상향한 것이자 3개월 연속 상향 조정입니다.

그 이유로는 지난해 4분기 세계 경제 성장 개선 및 원유 가격 하락, 중국의 석유화학 부문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유가 상승은 미국의 혹한으로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많이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해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거듭하고 파키스탄과 이란이 공방을 계속 이어가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악화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중동 사태로 인해 안전한 투자처 수요에 힘입어 미국의 금 현물이 18일 0.8% 상승한 온스당 2천21.75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금값은 전날에는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최근 5주 새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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