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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방문 외국인 3548만…코로나19 이전 4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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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반간첩법 등 외국인 불안감 높아진 듯

뉴스1

3일(현지시간) 골든위크를 맞아 마카오 세나도 광장에 중국인 관광객 수백만명이 몰려들었다. 2023.10.03/ ⓒ AFP=뉴스1 ⓒ News1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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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지난해 중국을 입출국한 외국인이 354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2일 중국망 등에 따르면 국가이민관리국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지난해 중국 출입경 인원은 4억24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5% 증가했다. 이 인원은 중국에서 출입경 심사를 받은 인원을 뜻한다.

이 가운데 중국인은 2억600만명이고, 홍콩·마카오·대만 주민은 1억8300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693.1% 증가한 3547만8000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9767만5000만명과 비교했을 땐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들의 방문이 감소한 것은 도시 봉쇄 등 고강도 코로나19 대책을 겪으면서 외국계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 외국계 기업 직원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중국을 떠난 것 같다"며 "같은 아파트에 거주했던 외국인들도 예전 대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내에서 간첩활동 단속이 강화되면서 외국인에 대한 경계심, 심지어는 적대감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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