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링' 티저 영상[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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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 개발 경쟁에 바이오센서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양사의 웨어러블 경쟁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링' 출시에 이은 애플의 '애플링'으로 올해 2라운드에 접어든다.

2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바이오센서 시장은 지난해 2억1200만 달러(약 2833억원) 규모에서 2028년 4억2200만 달러(약 5640억원)로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기간 웨어러블용 바이오센서 시장 규모의 연평균 성장률은 14.7%에 해당한다.

트렌드포스는 애플, 삼성전자, 구글 핏빗 등 웨어러블 기기 업체들이 바이오센서 기술 진전에 적극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 애플과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워치에서 바이오센서 기능의 정확성을 향상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는 심박수와 혈중 산소 농도 모니터링 기능 개선을 위해 광 혈류 측정(PPG) 기술을 도입하는 등 개인 건강 관리 기능을 심화할 계획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전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향후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서 바이오센서 기능을 확대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스포스는 양사가 바이오센서 기술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포괄적 특허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개한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수면 중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 수면 무호흡을 조기에 발견하는 기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갤럭시 워치에서 수집한 생체 신호를 스마트 매트리스 등 다른 플랫폼과 결합해 숙면을 위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도 개발했다.

아주경제=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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