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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강남 한복판서 갤럭시 S24로 멕시코 상인과 흥정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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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U+, ‘갤럭시 S24’ AI 기능 체험공간 마련

멕시코·일본 등 세계 여행 콘셉트…실시간 통역 기능 부각

내달 5일 런던 브릭레인으로 꾸며진 ‘일상의 틈’ 강남점 추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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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 갤럭시 S24의 AI 기능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 사진=이주은 기자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강남대로 한복판에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등 화려한 원색으로 꾸며진 내외부가 궁금증을 일게 한다. 이국적인 의상을 입고 있는 직원들도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조성한 팝업 전시 ‘트래블 어라운 더 월드’ 얘기다.

30일 오후 2시경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LG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를 찾았다. 전시에 들어서니 안내 담당 직원이 여권 크기의 책자를 내밀었다. 세계 여행 콘셉트로 꾸며진 전시인 만큼 체험형 프로그램을 즐기고 책자에 도장을 찍는 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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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콘셉트로 이국적이게 꾸며진 '일상비일상의틈byU+' 매장 1층에서 갤럭시 S24의 여러 AI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


책자를 받아 들고 가장 먼저 방문한 국가는 매장 1층에 위치한 멕시코다. 멕시코 전통 의상으로 보이는 망토를 두른 직원들이 ▲‘노트 어시스트’와 ‘텍스트 변환 어시스트’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게이트 ▲숨은 스마트태그를 찾으며 ‘댕댕이 에디션 with 포동’을 체험할 수 있는 파크 ▲물건을 구매하면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마켓 등 세 개의 구역에서 방문객들을 응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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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에 "너무 비싼데 깎아주실 수 있나요?"고 말하자 곧장 스페인어로 번역해줬다.


갤럭시 S24의 여러 AI 기능들을 만나볼 수 있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실시간 통역 기능이다. 옛날 동네 슈퍼를 연상케 하는 작은 공간에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치 멕시코 시장의 여느 가게에 들어선 듯 이색적인 물건들이 진열돼 있었다. 직원이 바로 스페인어로 말을 걸어 당황했으나 곧바로 AI가 ‘어서오세요, 저는 스페인어만 할 수 있지만 이 번역기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라고 알려줬다. 방문객과 직원이 오직 갤럭시 S24의 통역 기능만으로 소통하는 식이었다.

놀라웠던 건 스페인어를 전혀 몰라 오로지 갤럭시 S24의 통역 기능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일절 불편함 없이 대화가 진행됐다는 점이다. ‘비싼데 좀 깎아주실 수 있을까요?’같은 문장도 금방 번역해서 전달해 줬다. 또, 언제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온디바이스 AI(별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연산하는 AI)를 탑재해 외부와 통신 과정 없는 오프라인 상황에서도 해당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던 직원은 “갤럭시 S24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사용하면서 놀라웠던 건 다양한 뜻을 가진 단어도 상황에 맞게 번역해준다는 것”이라며 여러 예시를 보여줬다.

예컨대, 반가움을 뜻하는 ‘Un placer’의 경우 처음 “Un placer conocerte”로 쓰였을 때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번역했다. 그런데 이후에 몇 마디가 오가고 다시금 “Un placer”라고 말했더니 ‘천만에요’라고 번역해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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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비일상의틈byU+' 지하 1층은 일본 오사카를 콘셉트로 조성됐다. 1층과 마찬가지로 갤럭시 S24의 AI 기능들을 활용해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멕시코 체험을 마치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이국적으로 꾸며졌던 1층과 달리 목재로 조성된 공간이 차분한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일본 오사카를 콘셉트로 꾸며진 이곳에서는 ▲일본 전통 놀이를 체험하고 촬영한 사진들을 합성하며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호젠지요코초’ ▲메뉴를 주문하는 상황을 통해 ‘AI번역·통역’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 ▲사전예약 상담이 가능한 ‘야시장’으로 구성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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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의 AI 번역 기능을 활용해 일본어로 적혀진 메뉴판을 번역해봤다.


식당에 주문하는 것처럼 앉아 온통 일본어로 적힌 메뉴판을 갤럭시 S24로 찍자 곧장 한국어로 번역됐다. 모든 문장이 자연스럽지는 않았으나, 속도는 빨랐다. 마찬가지로 데이터 통신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한 기능이다.

포토 어시스트 기능도 체험해봤다. 2D 캐릭터 얼굴과 기자의 셀카를 각각 찍고 이를 갤러리에서 합치자 곧장 기자의 셀카에 캐릭터의 얼굴을 합성해줬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경험 강화 차원에서 이번 전시 팝업과 같은 이색적인 체험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멕시코와 일본 오사카 콘셉트의 ‘일상비일상의틈byU+’ 1층은 오는 2월 8일까지, 지하 1층은 2월 29일까지 운영된다. LG유플러스와 삼성전자는 내달 5일부터 런던 브릭레인 거리로 구현된 ‘일상의 틈’ 강남점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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