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시민들이 겉옷을 벗어 손에 들고 산책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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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미세먼지가 걷히고 서울의 한낮 기온이 10도까지 오르는 등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말이 지나면 전국에 눈·비가 내리고 다시 쌀쌀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부터 4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며 “특히 낮 기온이 올라 강과 호수 등의 얼음이 녹아 깨질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쪽의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은 점차 오르는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주말 동안 아침 최저기온이 0도에 머무는 등 대체로 영상권의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 낮 기온은 3일에 9도까지 오르겠고, 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에는 10도까지 올라 더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입춘일에 한낮 기온이 10도를 넘긴 건 1973년(11.4도) 이후 한 번도 없었다. 이에 따라, 예보대로 4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기록하면 51년 만에 가장 따뜻한 입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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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쾌청한 하늘…월요일 전국에 눈·비
2일 오전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민들이 차에 쌓인 눈을 치우며 출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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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동안 서울 등 전국 곳곳을 뒤덮었던 미세먼지도 주말부터 점차 옅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3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충남과 전북은 전날에 잔류한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축적돼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포근한 주말을 지나고 월요일인 5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내려가고 쌀쌀해진다. 5일 서울의 한낮 기온은 전날보다 7도가량 낮은 3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 지방에는 대설 특보가, 남부 지방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 5일은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오겠으며, 강원 영동은 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며 “기압골의 발달 정도와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 강수 형태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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