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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반도체 돌아섰다 ARM 48%↑…장중 '5000' 맛본 S&P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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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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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사상 최고치 지수권에 머물렀다. S&P 500 지수는 장중 5000선을 잠시 돌파했다가 다시 내려오면서 새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8.97(0.13%) 오른 38,726.3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85포인트(0.06%) 상승한 4,997.9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37.07포인트(0.24%) 올라 지수는 15,793.72에 마감했다.

프리덤 캐피탈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제이 우즈는 "지수 자체로는 좋은 헤드라인이 되겠지만 어떤 관점에서 보면 뭔가 근거가 없는 랠리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오름폭이 크지 않고 시원한 랠리라기 보다는 지수를 방어하는 수준에서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기술주 일부에 국한된 실적장세가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이러한 리더십이 지속가능한 것이냐는 물음에 투자자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시장은 기존 매그니피센트 7 이외의 종목이 리드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디즈니는 분기별 수익 추정치를 상회하고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11.5% 급등했다. 반도체 칩 제조사이자 설계사인 Arm은 예상보다 강한 수익을 보고하고 수익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놓으면서 47.89%나 폭등했다.


기업 실적은 강세...지수 상승 근거 있다

머니투데이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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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시즌 집계로 보면 지수 상승에는 근거가 있다. 지난 4분기 실적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500의 64%에 해당하는 319개 기업이 실적을 보고했으며, 이들 기업 중 81%가 이익 추정치를 상회했다. 여기에 63%는 매출 기대치를 초과했다.

의류브래드인 랄프 로렌은 이날 회계연도 3분기에 대한 실적이 기대치를 초과한 이후 주가는 16.79% 급등했다. 특히 회사는 지난해 연말에 쇼핑 시즌을 거치면서 예상보다 판매가 늘어나면서 재고 수준이 건강해졌다고 밝혔다.

세계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월트 디즈니도 예상보다 높은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11% 이상 급등했다. 초콜릿 제과 제조업체인 허쉬도 4분기 조정이익이 LSEG 분석가 추정치인 주당 1.95달러를 초과한 2.02달러를 발표하면서 주가가4.14% 뛰어올랐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비행기 아직 착륙하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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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인하에 대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 경제클럽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비행기가 아직 착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킨 총재는 "우리는 팬데믹 이전 경제로 원활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거나 우리가 대응해야 할 수요 문제로 인해 그 착륙이 다소 울퉁불퉁할 수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시간을 갖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바킨은 현 시점에서 우려되는 점으로는 첫째 임금 압력이 높아지는 노동 시장 변화와 둘째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는 주택 시장 셋째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공급망이 막힌 후 세계화 추세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하는 문제를 일으켰다는 점을 들었다.


이스라엘 휴전 제안 거부로 나흘째 유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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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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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휴전 제안을 거부한 이후 원유 선물 가격이 나흘 연속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63% 상승한 배럴당 76.5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3.28% 오른 배럴당 81.8달러를 나타냈다.

중동에서 또 다른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가자 전쟁의 휴전이 미뤄지면서 미국 원유와 글로벌 벤치마크는 이번 주에 각각 2.94%와 3.42% 상승했다. 안토니 블링켄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의 인질 석방에 대한 대가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휴전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이 지역을 외교 순방하고 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이집트 국경에 있는 남부 도시 라파로 진격해 가자에서 완전한 승리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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