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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구조된 천연기념물 ‘매’, 고병원성 AI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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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주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발견돼 구조된 야생 매.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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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경북 경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13일 경북 경주시 등의 말을 들어보면, 지난 4일 경주시 동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천연기념물인 매가 산 채로 발견됐다. 구조된 매는 보호를 위해 울산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옮겨졌다.



다음날인 지난 5일 매는 숨졌다. 센터는 매 사체의 조류인플루엔자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자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는데, 검사 결과 고병원성 에이치(H) 5형 AI 항원이 발견됐다.



경주시는 매가 발견된 해당 아파트 단지 놀이터와 인근 10㎞ 구역 안에 있는 전업농가 4곳에 대해 소독 조처를 완료했다. 또 농가 산란계 9만여 마리에 대한 에이치(H) 5형 AI 항원 정밀 검사와 임상검사를 진행해 음성이 나오자 가축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울산시도 매가 머물렀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방역조처를 하고, 센터가 있는 울산대공원의 동물원을 6일부터 임시 휴장했다. 동물원 야생 조류 29종 90여 마리에 대해 분변 정밀 검사를 통해 폐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배현정 기자 spr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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