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취업과 일자리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 초과달성"…고용률도 '역대 최고'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월 74만7000명 채용

1분기내 계획인원 90% 달성 방침

정부가 상반기 114만명 채용을 목표로 하는 직접일자리 사업에서 1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내수 개선으로 연결되도록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여성 경제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등 제도적 개선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16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 제14차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직접일자리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고용·임금동향과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직접일자리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74만7000명을 채용해 목표치(71만9000명)를 초과 달성했다. 정부는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안정을 위해 올해 1분기까지 연간 직접일자리 계획인원(117만8000명)의 90%, 상반기까지 97% 이상 조기 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시아경제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5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열린 '노동시장 참여촉진 위한 실업급여 제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상반기 114만명 채용을 목표로 하는 직접일자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빈일자리 해소방안도 점검, 보완하겠다"면서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내수 개선으로 신속히 이어지도록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여성 경제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제도적 개선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61.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68.7%), 경제활동참가율(63.3%) 모두 1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 차관은 "청년층을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모두 상승하는 등 고용지표는 작년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며 "취업자 수도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8만명, 전월 대비 8만2000명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지난해 말보다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별로는 돌봄수요 증가 등에 따라 보건복지업 중심으로 고용개선세가 지속되고, 제조업도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양호한 고용 흐름을 보였다"면서 "핵심 근로 연령층인 30대의 경우 여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2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용직 취업자 비중(58.4%)이 1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36시간 이상 일자리가 크게 증가해 고용의 질적 측면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첫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전체로 고용시장 여건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정학적 불안·건설수주 부진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고용 하방 리스크 요인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연초 주요 기관에서 전망한 바와 같이 불안정한 국제정세, 고금리로 인한 주요국 성장 둔화 등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며, 특히 반도체·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노동시장으로 전달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고령층 및 저소득 취약계층의 소득안정 등을 위한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의 상반기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책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