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으로 부터 반응이 좋은 갤럭시S24의 AI를 활용한 실시간 통역 화면.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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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갤럭시와 아이폰의 사용 연령대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20세대의 아이폰 선호 현상은 단순 선호를 넘어 갤럭시 폰에 대한 거부감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은 아이폰 사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갤럭시로 쏠린다. 1020 아이폰, 3040은 갤럭시를 선호하는 현상이 굳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49세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 vs 애플 아이폰 브랜드 이미지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령별로 선호하는 스마트폰 기종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에서는 갤럭시 사용 비중이 높았다. 64.2%가 갤럭시를, 33.5%가 아이폰을 사용했다. 고연령층일수록 삼성 갤럭시 사용률이 높았고(20대 초 52.5%, 20대 후 57%, 30대 초 58%, 30대 후 65.5%, 40대 초 74.5%, 40대 후 77.5%), 저연령층일수록 아이폰 선호도가 높았다(20대 초 46%, 20대 후 42%, 30대 초 42%, 30대 후 33%, 40대 초 20%, 40대 후 18%). 연령에 따라 스마트폰 선호 기종에 뚜렷한 차이가 존재했다.
연령대 고착화 현상은 향후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고연련층 다수는 앞으로 갤럭시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 답한 반면, 20대 응답자들은 아이폰을 계속 쓸 것이라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49.7%)은 향후 젊은 층과 중장년층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향후 연령에 따라 선호하는 스마트폰 기종이 양극화될 가능성을 크다고 예상했다.
다만, 갤럭시S24가 AI 탑재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처럼, 갤럭시가 새로운 기술을 적극 선보이면 대세가 바뀔 여지는 충분하다고 보는 사람이 많았다. 실제 이번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58.6%)이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보다 많이 낮아졌다고 응답했다. 혁신의 이미지가 강했던 아이폰이 이제는 평범한 스마트폰이라는 여론이 강세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의 강점은 세련된 이미지, 보안, 그리고 혁신성이다. 이번 AI ‘가우스’ 같은 혁신을 삼성이 선보인다면 젊은 세대에서 선호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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