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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내리고 수출 회복"…소비심리, 2개월 연속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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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율 3%…주택가격전망지수는 92로 동일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의 한 상점에 사과 등이 진열돼 있다. 2024.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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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폭 둔화, 수출 개선 흐름 등으로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낙관적'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으로 전월(101.6)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6개 세부 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89→90)와 현재경기판단지수(69→70)가 각 1포인트 올랐다. △생활형편지수(94) △가계수입전망지수(100) △소비지출전망지수(111)은 전월과 같았다. 반면 향후경기전망지수(81→80)는 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 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월 3%로 집계됐다.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이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8%로 2%대까지 낮아지며 물가상승세 둔화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과일을 중심으로 농산물과 외식서비스 등 먹거리 관련 물가, 체감물가가 높게 나타나다 보니 크게 떨어지지 못하고 동일한 수준에서 멈칫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과 같은 92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최근 10개월 연속 오르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황 팀장은 "주택가격전망지수는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신생아특례대출 시행, GTX 연장 신설 계획 등 부동산 정책으로 전월과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집값이 내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 영향으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된 결과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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