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심장 관련 질환을 앓아온 70대
횡단보도서 쓰러졌으나 경찰관이 구해
울산경찰청 1기동대 소속 김미경 경장은 21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 남구 신정시장 인근에서 교통 근무를 서던 중 70대 남성 A씨가 횡단보도를 제대로 건너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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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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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장은 A씨를 부축하며 인도 이동을 도왔으나, A씨는 몸을 떨면서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했다. A씨 몸 상태가 이상하다고 느낀 김 경장은 같이 근무를 서던 최규태 경위에게 지원을 요청했으나, 그 순간 A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려졌다.
이후 A씨의 호흡이 돌연 멈추며 의식을 잃었다. 최 경위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고, 김 경장은 119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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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 1기동대 최규태(왼쪽) 경위·김미경 경장. [이미지제공=울산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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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찰관이 A씨에게 계속 말을 걸면서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자, A씨는 다행히 조금씩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5분여 뒤 119구급대가 도착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평소 심장 관련 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후 현재 퇴원한 A씨는 "경찰관들이 안 도와줬으면 지금 살아있었겠나 싶다"면서 "살려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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