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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스토킹·데이트폭력 추가피해 막는다"…강북구, 홈 보안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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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앞 실시간 CCTV 감시…이상 상황 때 스마트폰으로 알람

연합뉴스

홈 보안 서비스
[강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스토킹·데이트폭력 등 젠더폭력 피해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홈 보안(CCTV) 서비스 설치 지원 사업'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젠더폭력 피해자들에게 ▲ 현관 앞 실시간 녹화 및 감시 ▲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 ▲ 우리 가족 얼굴인식 인공지능(AI) 기능 등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제공하는 것으로, 강북구·강북경찰서·SK쉴더스 등 3개 기관이 함께 추진한다.

강북경찰서가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강북구로 추천하면 구는 지원 대상자를 결정해 SK쉴더스에 통보한다. SK쉴더스는 지원 대상자에게 현관문에 부착하는 CCTV 카메라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I 스마트 홈보안 서비스를 한다. 구는 1년간 서비스 이용료 전액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움직임이 감지되면 안내되는 알람으로 이상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이때 낯선 자가 배회하고 있다면 경고 음성을 송출하거나 긴급 출동을 요청하면 된다. 이 경우 보안요원이 출동하며 위급상황이면 경찰 신고도 이뤄진다.

사전에 가족 구성원 등의 얼굴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등록자의 출입 내역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강북구에 거주 중인 성폭력·가정폭력·스토킹·데이트폭력 등 젠더폭력 피해자다.

강북경찰서의 추천을 받지 못했더라도 해당 유형의 범죄를 경찰서에 신고하고 경찰서로부터 받은 신고 접수증을 구로 제출하면 된다. 단, 채권·채무 관계·층간소음 등으로 발생하는 스토킹 피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세한 내용은 강북구 여성가족과(☎ 02-901-6693)로 연락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이 사업으로 27명에게 홈 보안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이순희 구청장은 "피해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젠더폭력 피해자들의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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