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고객 1000만명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젊은 층이 많았지만 중장년층과 노년층도 고루 분포돼 '국민 인터넷은행'임을 입증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국내 20~40대 3명 중 1명은 케이뱅크를 쓰고 있었고, 50대에서도 5명 중 1명은 케이뱅크 고객이었다.
지난해 이후 새로 케이뱅크에 가입한 고객 중에서는 60대 이상과 10대 이하가 30% 정도였다. 아주 어린 10대와 노년층이 최근 들어 늘어난 것이다.
케이뱅크가 빠른 시간 안에 고객 1000만명을 달성한 배경에는 금리 경쟁력이 있다. 케이뱅크는 2020년 8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로 고객 약 1만2000명이 이자 부담을 166억원이나 줄였다. 1인당 연평균 이자 절감액은 140만원으로 나타났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한몫했다. 지난해 8월에 나온 수시입출금식 '생활통장'은 출시 반년 만에 고객 100만명에게 50억원의 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생활통장은 300만원까지 연 3% 금리가 적용된다. 수시입출금식 통장과 연계된 케이뱅크 체크카드는 다양한 캐시백 혜택을 앞세워 총 200만좌가 발급됐으며, 이를 통해 케이뱅크 고객이 받아 간 캐시백 총액은 약 523억원이었다.
케이뱅크는 현재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지난 21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선정했다. 케이뱅크는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실사를 거쳐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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