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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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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경기 8번 중단, 원인은 디도스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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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K, 26일 녹화 중계 경기에 대한 공지사항 (자료출처: LCK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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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 발생한 네트워크 이슈가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이하 디도스)이 원인으로 의심된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지난 25일 LCK 스프링 5주차 DRX와 디플러스 기아 경기에는 역대 최장기간 퍼즈가 발생했다. 3세트를 포함 총 8번, 약 4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됐으며, 밝혀진 사유는 네트워크와 핑 문제였다. 당일 예정됐던 광동 프릭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이하 브리온) 경기는 연기됐다.

이후 26일 18시경 광동 프릭스와 브리온 경기가 녹화 중계된다는 사실이 깜짝 발표됐다. 또한 해당 공지에는 25일 발생했던 퍼즈 원인이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녹화 중계 사유는 경기장 제반 환경을 점검하고, 유사한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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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커 개인방송,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한 팀원 (사진출처: 아프리카TV VOD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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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인터넷 방송인과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가 디도스로 의심되는 네트워크 공격에 노출되며 피해를 겪고 있다. 당장 26일에도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젠지 e스포츠의 ‘쵸비’ 정지훈 선수가 개인방송 도중 팀원이 튕기고 지속적으로 랙이 발생하는 등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어려웠다.

다만 25일 경기 당일 명확한 퍼즈 사유가 밝혀지지 않았을 때는, 디도스 공격 보다는 LCK 내부 네트워크 문제로 판단됐다. 지금까지 LCK에서 핑 등 다양한 문제로 퍼즈가 있었고, 대회 서버인 만큼 보안이 더 철저하리라는 것이 이유였다. 또한 지난 17일 발로란트 프로리그 개막전에서도 긴 퍼즈가 걸렸기에, 운영 미숙이라 판단한 이들도 많았다.

작금의 사태에서 LCK 사무국과 라이엇 게임즈는 큰 비판에 직면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작년 말부터 사이버 테러가 지속됐음에도 명확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으며, 범인도 잡지 못했다. LCK 사무국은 네트워크 문제가 디도스 때문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대회 서버 공격이 성공했다는 것을 인정한 모습이 됐다. 또한 25일과 26일 경기에서도 경기 연기를 늦게 알리거나 사전 녹화 경기 결과가 유출되는 등 운영 미숙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회 서버마저도 디도스 공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향후 LCK 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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