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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공천 배제’ 단식농성 9일 만에 중단…“이런 인식이면 총선 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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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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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 공천배제(컷오프)에 반발해 시작했던 단식농성을 9일 만에 중단했다.

2일 노 의원은 “민주당이 불공정 공천 논란의 여파로 총선에 패배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만큼은 막자는 게 단식의 최종 목표였다”면서 “지도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공천이 잘 되고 있다는 거짓 강변만 늘어놨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도부가) 이런 상황 인식이라면 총선은 필패”라면서 “총선에 패배할 경우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제 단식을 통해 심사가 남아있던 다른 후보들이라도 구제되길 바랐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제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만 끝난 게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공천 시스템에 허점이 있고, 악용하면 시스템이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향후 제 정치 행보와 무관하게, 특정인이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제도화 하는 일을 최대 과업으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노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부당한 공천이 공공연히 자행됐고 실망을 넘어 절망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4·10 총선에서 반드시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하는 시대적 요구 또한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저는 정치 인생 평생 민주주의와 을의 편에 서서 민주당 정신을 지켜왔다. 한번도 계파에 눈치보는 정치 하지 않았고 손해가 있더라도 대의를 따르는 소신의 정치 해왔다”면서 “이런 바탕 위에서 최선의 길을 찾을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노 의원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이 전략지역으로 지정되자, 이에 반발하며 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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