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일대 자영업자 매장. (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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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건물에 세 든 자영업자 임차인이 부담하는 평균 월세가 서울 177만원·전국 12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임대인은 1년간 월세로 평균 1억8640만원 수입을 벌어들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해 전국 8000개 임차(소상공인 7000개), 임대(1000개) 개인과 법인 대상으로 실시한 ‘상가 건물 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다. 평균 월세는 서울이 17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과밀억제권역(부산·인천·수도권 주요 도시) 159만원, 광역시(부산·인천 제외) 121만원, 기타 9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에 이어 인천(176만원), 경기(171만원), 대구(119만원), 울산(116만원), 경북(110만원), 경남(108만원), 부산(104만원) 등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제주로 각 72만원이다.
임차인은 평균 3010만원 보증금을 지불하고 있었다. 광역시(3273만원)가 가장 높았고 서울(3093만원), 과밀억제권역(3076만원), 기타(284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부는 지난 2002년부터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하 상임법) 시행 이후 5년마다 시장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직전 2018년 조사 당시 임차인 월세와 보증금은 평균 각각 106만원, 2436만원이었다. 서울 월세와 보증금은 각각 144만원, 2624만원이었다. 5년 새 임대료가 20% 안팎으로 오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임차인 평균 매출액(2022년 기준)은 3억5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 33.5%로 가장 많았다. 평균 순이익은 8200만원으로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30.2%를 차지했다. 평균 창업비용은 9485만원으로, 이 중 시설비(3013만원)에 들어가는 돈이 가장 많았다. 보증금(2817만원), 원자재비(240만원), 권리금(1003만원), 기타(514만원), 가맹비(98만원) 등 순이었다.
한편 건물주(임대인)의 월세 총수입은 평균 1억8640만원으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3억원 미만(24.2%)’이 가장 많았고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19.2%)’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18.5%)’ 등이 뒤를 이었다. 임대사업장 평균 개수는 8.6개, 이 중 상임법 보호 범위 내 계약은 평균 8.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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