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더프레시 고덕그라시움점 매장 입구. GS리테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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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더프레시 검단신도시점에 들어선 치킨 조리 로봇. GS리테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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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점포 수를 대폭 늘리며 공격적으로 영업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GS더프레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형마트보다 필요한 공간은 적지만 못지않은 구색과, 편의점만큼 뛰어난 접근성으로 무장한 GS더프레시는 신도시에 집중적으로 신규 점포를 내는 출점 전략을 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S더프레시의 지난해 매출은 1조4475억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9.5% 늘었다.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같은 기간 27.6%나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지가 흔들릴 때도 지속적으로 신규 점포 수를 꾸준히 늘려온 덕이다. 코로나 전인 2019년 319점이었던 GS더프레시 점포 수는 지난해 기준 438점까지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60개 점포가 새롭게 생겼다.
거점 대형마트와 골목길 편의점이 꽉 들어찬 상황에서 GS더프레시는 신도시를 파고들었다. 큰 부지가 필요한 대형마트에 비해 100평 안팎의 규모로 입점이 가능하면서도 필요한 구색은 전부 갖췄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했다. 그 덕에 지난해 신도시에만 11개 신규 점포를 냈다. 모두 2030 고객 비중이 GS더프레시 평균치보다 20%포인트가량 높은 절반(50.1%)에 달하는 매장이다. 요마트, 우리동네마트, 네이버 장보기 등 각종 온라인 채널에 입점해 '1시간 장보기 배송'도 강화한 덕에 월평균 퀵커머스 배달 건수는 전년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세밀한 '핀셋 효율화' 작업도 동반됐다. 직접 매출과는 상대적으로 관련이 적은 수산물·육류 작업코너 공간은 줄이는 대신 판매를 위한 상품을 진열하는 소포장 수산물이나 축산 냉동식품 매대 비중을 늘렸다. 작은 공간도 매출과 직결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본부 주도의 영업 효율화 시스템인 '체인오퍼레이션'을 통해 이뤄졌다. 진열 방식도 바꿨다. 채소, 과일 등 1차 상품 매대는 낱개를 가득 쌓아 진열하는 벌크형 대신 1~2인 가구 소비자들을 위한 소포장 형태로 바꿨다.
고객 발길을 붙드는 이색 서비스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GS더프레시 검단신도시점에 들어선 치킨 조리 로봇이 대표적이다. 치킨을 튀기는 로봇을 보러 오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이 점포의 치킨 판매량은 GS더프레시 평균 치킨 판매량 대비 4.2배 높다.
GS더프레시는 다양한 이색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신규 출점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GS더프레시 관계자는 "GS더프레시는 점포 수, 매출에서 독보적 1위를 유지하며 슈퍼마켓 부활을 견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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