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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사드 반대' 정영이 野 비례정당 후보도 사퇴..."종북몰이 빌미 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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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몫 비례후보로 추천됐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이 1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사의를 표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에 이어 두 번째다.

정 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40%가 공감한 사드배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종북몰이의 희생양이 되는 작금의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여당의 치졸한 정치공세에 종북몰이의 빌미로 쓰여 윤석열정권의 폭정을 감추는 핑곗거리가 되느니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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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당 공동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05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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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철지난 '종북 타령' 없이는 말을 잇지 못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의 저열한 인식에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한 비대위원장을 향해 "탄핵의 강도 건너고 '5·18망언', '난교 예찬'도 다양성이라고 포장하며 '동료 시민' 운운하는 분이 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은 '위헌 시민'으로 취급하는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6·15선언과 4·27선언의 당사자인 두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조차 방어하지 못하고, 젊은 청년은 꿈마저 꺾어가며 국민후보 재추천을 요구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끝으로 더 이상 이런 치졸한 공세에 휘둘리지 말고 당당히 정권 심판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정 회장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다. 저는 금배지가 목적이 아니라 농민의 삶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국민후보에 나섰다"며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농사짓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길에 언제나 함께하는 정영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응원해준 전국의 농민분들과 사랑하는 구례 주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죄송한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퇴한 전 운영위원은 반미단체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인 점이 알려지면서, 종북 인사 영입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정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전국여성농민회 '통일선봉대' 대장을 맡아 경북 성주군에서 열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시위에 참여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또 진보당 가입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진보당 계열 인사' 영입 지적이 나왔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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