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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 정유시설 공격, 국제유가 3% 급등(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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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라잔에서 로스네프트가 소유한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현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현장 영상을 갈무리했다. 2024.3.1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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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3% 정도 급등하고 있다.

13일 오후 3시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95% 급등한 배럴당 79.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2.73% 급등한 배럴당 84.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약 130마일 떨어진 랴잔 지역의 로스네프트 정유소와 로스토프 지역의 노보샤흐틴스크 정유소를 공격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전일 모스크바에서 약 265마일 떨어진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있는 루코일 정유소를 타격했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것.

우크라이나는 지난 1월부터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러시아의 석유 기반 시설을 반복적으로 공격해 왔다. 이번 공격은 이번 주말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뤄졌다.

원유시장 전문가인 앤디 리포는 “올해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의 하루 680만 배럴 정제 능력의 25%를 차지하는 정유소를 강타했다”며 “러시아의 정제 능력의 약 50%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산 디젤 수출이 줄어들고 러시아가 휘발유 수입국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으로 중국 수요 감소와 미주 지역, 특히 미국의 강력한 공급 전망으로 인해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유가가 다시 상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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