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한 어르신이 폐지를 모은 손수레를 끌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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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 연속 취업자 수가 30만명대 늘어난 가운데 1년 미만 단기 일자리인 임시직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노인 일자리가 11만명 늘어 증가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임시 근로자 취업자 규모는 46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20만7000명 증가한 수치다.
이번 증가는 2022년 2월(34만2000명) 이후로 2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23년 2월의 경우 2022년 2월보다 12만8000명가량 줄었다.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히 고령층에서 임시직 취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월 임시직 취업자의 경우,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며 전 연령대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특히 노년층 가운데서도 정년퇴직 연령이 겹쳐 있는 60대보다 70세 이상이 8만4000명 늘어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50대와 청년층(15~29세) 임시직도 각각 전년보다 7만4000명, 4만3000명 늘었다. 반면 30대(1만여명 감소)와 40대(1만3000여명 감소)에서는 감소했다.
70세 이상 취업자 181만명 가운데 임시 근로자는 76만명으로 4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70대 이상 초고량 취업자 10명 중 4명은 임시직인 셈이다.
이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56만6000명(31.3%)를 기록했고, 상용 근로자는 27만9000명(15.4%)으로 집계됐다.
70세 이상 임시직 규모는 2월 기준 2020년 48만7000명, 2021년 51만1000명, 2022년 58만명, 2023년 67만7000명, 올해 76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취업자가 공공행정 또는 보건 보건·복지업 산업 중심으로 늘어 고령층 임시직 증가도 직접 일자리 사업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부는 올해 직접 일자리 사업으로 상반기 114만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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