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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슈퍼 선거의 해…가짜뉴스 함께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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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하여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슈퍼 선거의 해’를 언급하며 가치 공유국 사이의 가짜뉴스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 2세션을 주재하면서 “올 해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2021년 출범한 회의체로 지난 18일부터 한국에서 제3차 회의가 진행됐다. 윤 대통령이 주재한 정상회의 본회의 제2세션은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이 세션 모두 발언에서 “가짜뉴스는 국민들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바탕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선동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분명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공정한 선거로 민주주의 기틀을 수호해야 할 우리의 책무는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면서 “가짜뉴스를 엄중히 다루는 법과 제도를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가짜뉴스 방지를 위한 기술 연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와 디지털 기술을 악용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내는 세력에 대항하여 이를 찾아내고 퇴치하는 AI, 디지털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면서 “악의적인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가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면 이에 공동 대응하는 강력하고도 체계적인 대응 홍보전을 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이를 위해 각국의 정부와 국제기구 그리고 민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전체 주제는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동 개회사를 하며 “각국의 정상으로서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위대한 유산을 보다 잘 가꾸어 미래세대에게 전해주어야 한다”면서 “청년 세대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새로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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