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컴백
100억 투자 유치, 업계서 큰 주목
“AI활용 관심사 콘텐츠 선보일것”
게임업계 ‘대부’인 남궁훈(사진) 전 카카오 대표가 컴백했다. 8년 만에 카카오를 떠나 AI 엔터테인먼트기업인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새 이름을 달았다. 새롭게 창업한 아이즈엔터가 설립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그는 콘텐츠업계 컴백 ‘신호탄’을 쐈다. |
아이즈엔터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이즈엔터는 남궁 대표가 카카오를 떠나 새롭게 설립한 AI 기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 기업이다.
아이즈엔터는 AI 시대의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AI를 활용해 사용자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연결해 팬덤을 형성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송인애 본엔젤스 대표는 “아이즈엔터는 AI 콘텐츠 기반의 플랫폼 구축에 충분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팀”이라며 “AI 산업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남궁 대표는 “아이즈엔터는 AI 기술을 활용한 관심사 콘텐츠로 팬덤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만들고, AI가 즐거워지는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하며 “게임, 메신저, 인공지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조직인만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AI 시장을 주도하겠다고”고 포부를 밝혔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를 떠나 새 기업을 세운지 반년이 채 되지 않아 투자 유치까지 이끌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앞서 남궁 대표는 새 스타트업을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또 다시 스타트업. 떨리고, 두렵습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그는 “게임으로 시작한 기술 기반의 놀이 문화가 AI 기술로 진일보해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만나게 되는 시기가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큰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 그동안의 역량을 모아 새로운 결과를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창업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남궁 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10여 년 전 게임인재단을 시작했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백현동 작은 공간에 창업을 했다”며 “새로운 시작 응원해주시고,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들과 그 가족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떨리고, 기대감에 맞춰 성장해야 하는 숙명 속에 어디로 펼쳐질지 모르는 미래의 불투명함에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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