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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안규백 “조수진 사퇴해도 박용진 불가…전략공천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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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조수진 변호사.[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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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22일 후보직에서 사퇴한 조수진 변호사가 공천됐던 서울 강북을에 대해 “오늘 등록이 마감이라 어떤 형태든 경선은 불가하다”면서 “전략 공천만 가능하다”며 경선에서 2위를 한 현역 박용진 의원의 후보직 승계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의원에 대해 “차점자(박용진 의원) 승계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전략공천 후보군 거론에 대해선 “포함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 20%에 포함되거나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다시 공천받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미 경선에서 두 번의 기회를 준 후보한테 세 번의 후보를 준 기회는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바로 후보자 추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하기 때문에 오전에 결정해서 오후에 등록해야 한다”며 “어젯밤에 이런저런 후보를 고민했다. 바로 현장에 투입하더라도 어떤 후보 못지않게 조직과 역량, 지역민을 아우르고 흩어진 당심을 모을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있는 사람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후보는 이날 0시46분쯤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했다.

서울 강북을에선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이 박 의원을 경선에서 이겼다가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공천을 취소당했다. 이재명 대표가 2위를 한 박 의원에게 공천 승계를 할 수 없다고 밝히며 지난 17일 조 변호사와 박 의원의 2인 전략 경선이 결정됐다. 이후 조 변호사는 박 의원과 맞붙어 공천권을 따냈다. 강북을은 1996년 15대 총선부터 민주당 계열 정당이 7차례 승리한 민주당의 대표적인 ‘텃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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