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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1357만대… "감소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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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제품 점유율 14.1%p 증가

아주경제

[사진=한국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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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약 1357만대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전체 출하량은 여전히 감소세지만 프리미엄 제품군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한 제조사의 수익성 개선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중저가 시장에서도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신규 모델이 꾸준하게 출시되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감소세는 둔화되는 추세다.

한국IDC는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경제 불확실성 가중 및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 지수의 회복과 하락 반복으로 인해 시장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그 정도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5G 점유율은 88.6%로 계속해서 증가세이며, 이는 주요 브랜드의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집중 및 중저가 시장의 5G 중심 경쟁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800달러 이상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은 14.1%p 증가한 64.4%를 기록했다.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제품군 중심의 판매 전략 및 제품 가격 상승이 점유율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속되는 소비자 수요 양극화 및 초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신규 기술 적용 등 차별화 전략 등의 요소도 플래그십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

국내 폴더블 시장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약 190만대 출하에 그쳤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내 점유율도 전년 대비 6.3%p 감소한 1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5 시리즈 출시와 함께 높은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냈음에도 여전히 높은 가격대와 한정된 모델 라인업, 수리 비용 문제 등으로 시장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폴더블 시장에서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내구도 강화 및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개발을 통해 시장 점유율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전반적인 소비자 수요가 둔화돼 있는 시점에서 온디바이스 AI는 디바이스 시장의 수요를 자극할 새로운 변곡점으로 급부상했다"며 "올해는 신규 AI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이성진 기자 lee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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