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류삼영 4·10 총선 서울 동작을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정문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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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이 의료전문가냐”라며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장윤선의 취재편의점’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은 한 위원장이 지난 17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회의 후 의료분쟁 중재자로 나선 것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장관이나 차관, 총리는 뭐하고 느닷없이 여당 대표에게 부탁했다는데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지라시에 쓰여있던 각본 대로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0석을 확보해) 대통령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1차 목표는 민주당이 독자적 1당, 151석이 되는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강조했다.
아울러 “(후보들에게) 공문을 보내 교만한 태도를 취하지 말고, 절박한 심정으로 낮은 자세로 마지막 순간까지 읍소해야 한다고 했다”며 “오만한 태도가 문제가 되면 공천도 취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 선거에서 잘 되는 것 같으면 공연히 쓸데없는 소리로 역풍을 일으켜 판세가 뒤집혔다”며 “그건 이적행위”라고 강조했다.
4차례 지원 유세에 나선 동작을 지역의 승리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동작을 지역을 방문해 류삼영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대표는 과거 나경원 후보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인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일을 다시 언급하며 “나경원 후보는 그래서 반드시 이겨야한다”며 “동작을 지역이 신(新)한일전의 중심 격전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승부의 핵심 지역이 될 것”이라며 “동작은 그냥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선거를 넘어선 ‘친일 청산 선거’”라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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