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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드론 스트라이크 막아라” 제주공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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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충돌 시 배터리 폭발로 큰 피해
지난해 12월부터 불법 드론 37건 확인


매일경제

제주공항 관제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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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인 제주국제공항이 드론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불법 드론 탐지시스템이 도입된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5일까지 제주공항에서 적발된 미승인 드론 비행 건수는 37건으로, 이 중 6건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제주공항에서 운영되고 있는 불법 드론 탐지시스템은 미승인 드론 비행이 탐지되면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해 사실관계를 조사한다.

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인 제주공항 드론비행금지구역은 공항 반경 9.3㎞ 이내 항공기 이·착륙과 관련이 있는 구역이다. 드론이 항공기와 충돌(드론 스트라이크)하면 드론 내 배터리 폭발력 때문에 자칫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드론에 폭탄을 장착해 테러를 벌이는 경우도 확인돼 관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공항 주변에서 드론을 날리려면 항공안전법에 따라 항공청 승인을 얻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적발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관제 구역 내에서 허가 없이 드론을 비행해 항공기를 회항하게 하는 등 공항 운영에 지장을 주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불법 드론이 끊이지 않으면서 제주지방항공청과 제주공항은 지난 26일 제주공항 국내선 터미널 도착장에서 ‘공항 인근 불법드론의 위험성과 안전하고 합법적인 드론 비행법’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아울러 이들 기관은 공항 인근에 설치된 불법 드론 표지판과 현수막을 정비하고 추가 설치해 공항 인근 불법 드론 비행금지 홍보를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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