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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하마스 군사조직 수장 "지하드 수행하라" 투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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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프 사령관 "알아크사 해방 동참하라"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녹음 일부 추정

전세계 무슬림의 하마스 지지 요청 차원

노컷뉴스

무함마드 데이프 알카삼 여단 사령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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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의 해방을 촉구하는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무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의 육성 녹음을 공개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한 녹음에서 데이프 사령관은 "요르단과 레바논, 이집트, 알제리, 마그레브(아프리카 서북부),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우리 국민은 알아크사 해방 투쟁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내일이 아닌 지금 팔레스타인을 향해 행진을 시작하라"며 "국경, 정권, 여러 제한으로 지하드(성전)를 수행해 알아크사 사원 해방에 동참하는 명예를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쉬운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알라의 대의를 위해 여러분의 재산과 목숨을 걸고 전진하라'는 쿠란(이슬람 경전)의 구절을 인용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 녹음은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라는 작전명으로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 알자지라 방송이 전한 데이프 육성의 일부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대대적인 공세로 궁지에 몰린 하마스가 이 육성 녹음을 통해 전 세계 이슬람권의 지지를 끌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 정치국의 일원인 칼레드 마샬도 이날 요르단에서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 하마스 지지를 촉구했다.

데이프 사령관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다수의 버스 폭탄 테러를 비롯해 수많은 테러 공격에 관여한 혐의로 1995년부터 이스라엘의 지명 수배자 명단에 오른 인물로 수년에 걸쳐 최소 7차례의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는 '알아크사의 홍수' 작전의 계획과 실행에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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