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짜뉴스 피해를 막기 위해 미디어를 읽는 눈을 기르는 '미디어 역량교육'을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는 28일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논의·협력을 통해 마련한 '미디어 역량교육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0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 수립 이후 3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3년간 추진할 미디어 역량교육 전략을 담고 있다.

그간 미디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용어로 표현했는데, 이번 계획에서는 리터러시라는 개념의 모호성 등을 감안해 '미디어 역량'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는 미디어에 원활하게 접근·이용하고, 비판적으로 이해·분석하며, 미디어로 자유롭게 표현·소통하고, 그 결과에 대한 권리 행사와 책임 등 수준 향상을 위해 지식·기술·태도·가치를 결집하는 능력을 뜻한다.

지난 3년간 정책 추진으로 시청자미디어센터, 미디어교육원 등 다양한 인프라스트럭처가 마련되고 미디어 교육이 양적으로 확대되는 등 적잖은 성과가 있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한편 미디어 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고 부처 및 민간 협력을 통한 소통·연계를 더욱 강화한다. 이에 '똑똑한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미디어 세상'이라는 비전과 미디어 교육의 5대 원칙(보편성·체계성·포괄성·전문성·협력성)을 정립했다. 또한 △보편적 교육 인프라 확충 △체계적 교육 시스템 확립 △교육 영역의 포괄성 실현 △교육 전문성 강화 △협력·소통의 네트워크 정립 등 5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애주기별(영아기·유아기·아동청소년기·청년기·중장년기·노년기 등) 교육 내용을 설계하고 대상별 맞춤형으로 미디어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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