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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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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 29일 첫삽 뜬다···3기 신도시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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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A3 블록 아파트 1285가구 공사 돌입

고양 창릉·남양주 왕숙도 올 하반기 착공

부천 대장도 내년 1월에서 올해로 앞당겨

광명 시흥은 올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목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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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인천 계양에서 이달 주택 공사가 시작된다. 정부는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등 나머지 주요 3기 신도시에서도 올 하반기 내 아파트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A2·A3 블록에서 오는 29일부터 주택 착공이 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 계양지구가 2019년 10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지 4년 5개월 만이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일대 333만㎡(101만 평)에 조성되는 인천 계양지구는 3기 신도시 중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르다.

2021년 6월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된 후 2022년 11월 지구조성사업에 착수해 토지 보상과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됐다. 인천 계양지구에는 공공주택 9000가구를 포함해 전체 1만 7000가구가 들어선다.

이번에 주택 착공에 들어가는 곳은 인천 계양지구 28개 주택 블록 중 A2·A3 블록으로 총 1285가구 규모다. 시공사는 제일건설로 A2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747가구, A3 블록에는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주택+행복주택) 538가구가 건설된다. 2026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입주하는 단지가 될 전망이다.

A2·A3 블록은 2021년 7월에 사전청약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A2블록의 경우 709가구 모집에 3만 7250여 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5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본청약은 올해 9월에 실시한다. 3기 신도시 중 제일 먼저 본청약을 진행한다.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부천 대장 등 2018~2019년 지정된 다른 3기 신도시도 올 하반기 내 주택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토지 보상이 마무리돼 부지 조성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천 대장은 당초 2025년 1월 주택 착공 예정이었지만 시기를 올 하반기로 당겼다.

올해 주택 착공 물량은 △하남 교산 1100가구 △고양 창릉 2000가구 △남양주 왕숙 4000가구 △부천 대장 2500가구 수준이다. 이들 지구의 본청약은 내년 상반기부터 차례대로 이뤄진다.

이 밖에 후발 3기 신도시인 광명 시흥은 현재 토지 및 지장물 조사 중이며 올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의왕·군포·안산과 화성 진안은 각각 올 상반기, 올 하반기에 지구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부는 광명 시흥 등의 사업에 지방도시공사가 더 참여할 수 있도록 추가 공사채 발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도시공사의 참여가 늘어나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면 사업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 착공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번 정부 내 공공주택 100만 가구 공급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3기 신도시 착공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는 당초 예상보다 지연된 상태다. 국토부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넌 8월 당시 3기 신도시의 최초 입주 시기를 2025~2026년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2026~2027년 정도로 전망된다. 당초 최초 입주 시기가 2026년 2월로 전망된 인천 계양도 2026년 12월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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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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